지속가능한 농산업 육성
살고 싶은 농어촌 만들기
협치농정 등 정책목표 제시

내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5조 958억원 규모로 추진될 3농혁신 2단계 사업의 추진방향과 계획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도는 18일부터 이틀간 도 농업기술원에서 안희정 지사와 3농혁신위원, 추진단, 팀장, 유관기관 관계자, 도와 시·군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대학 ‘농정 거버넌스 과정’을 열었다.

이번 과정은 민선5기 추진된 3농혁신 1단계 사업의 성과를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2단계 추진방향과 계획,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진 부문별 중점 추진계획 보고에서는 내년부터 4년간 추진될 3농혁신 2단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점검이 진행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농어업, 살기 좋은 농어촌, 행복한 농어업인’이라는 비전과 함께 △가치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산업 육성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농어촌 만들기 △농어업인이 주체가 되는 협치농정 실현 등 3농혁신 2단계 사업의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부문별 토크 콘서트는 생산·유통·소비·지역·역량혁신 등 부문별 외부 전문가가 사회자로 참여해 분야별 성과와 목표, 정책방향, 역점 추진과제에 대해 거버넌스 추진조직인 9개 추진단 민간 및 행정단 및 팀장이 청중과 자유로운 대화를 벌였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는 3농혁신 2단계 사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최근 시장개방 가속화로 농어업인들의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쌀 직불금 제도 개선과 신성장 농어업 육성을 위한 부문별 모델화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행사 2일차인 19일에는 당진시 3농혁신 사업에 관한 사례발표와 2015년 3농혁신 다짐대회 참여 방안, 충남형 농정 거버넌스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한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4년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보다 바둑으로 치면 다음 수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한 수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어업 주체들이 한 몸이 되어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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