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현 회장 임기만료 임박
5~6인 수장자리 하마평 올라
당사자들 발언 아끼고 있어
연임이냐 아니냐 의견 분분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 회장의 임기만료(내년 3월)에 따른 재임여부를 놓고 경제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상의 회장직 임기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무사통과’로 연임할 지 경합이 이뤄질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18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대전상의 수장직으로 세간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5~6인으로 모두 지역경제계의 중추 역활을 하는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의든 타의든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등이 있다.

하지만 정작 후보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들은 대전상의 수장 직에 대한 발언을 아끼고 있어 추측만 무성할 뿐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례를 놓고 봤을 때 연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평가와 지역경제계의 수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전통적으로 대전상의 회장직이 ‘대고(대전고)’ 라인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손종현 회장과 김광철 대표의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김 대표가 지난 선거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상태인데다 ‘연임전례’의 장벽을 깨면서 도전할 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정성욱 회장의 경우 대전시건설협회장 임기만료 시기가 상의 회장직 만료와 맞물려 있어 추대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전상의 측은 현 상황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보단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난 선거 때를 놓고 비교한다면 회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금 상황이 오히려 잠잠하다”며 “이런 상황을 놓고 경제계에서 연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지 아니면 물밑작업이 벌어지고 있는지 해석이 서로 분분한 상황이다. 추이를 지켜본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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