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사업장 시위 지양분위기 조성, 주민만족도 전년도 11위서 1위 올라

충남 보령경찰서의 강력한 법집행이 서해안권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불법·폭력 시위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보령지역 대규모 건설현장인 신보령화력과 LNG터미널 건설현장에서 해고자복직, 고용촉구 등의 이유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연이어 구속되면서 폭력시위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보령서는 지난 2월말 오천면 소재 LNG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집시법 위반으로 1명을 구속시킨데 이어 지난 9월 22일 신보령화력 건설현장에서 민노총 소속 플랜트노조 조합원 800여명이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폭력시위를 벌인 노조원 5명을 구속하는 등 올들어 지역내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총 6명을 구속시켜 폭력시위에 대한 공권력의 엄정한 법 집행을 강행했다.

이처럼 보령서의 강력한 법집행으로 대규모 집회가 지속됐던 신보령화력 건설현장에서는 민노총소속 조합원 2-3명이 명맥만 유지하는 선전전만 하고 있으며 건설현장에서 시위와 집회자체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 결과 충남지방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만족도가 전년도 11위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해 시민이 체감하는 치안체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한 보령서의 불법시위 엄단의지에 대규모 사업장이 많은 당진과 서산지역까지 불법·폭력시위가 자제되는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어 산업현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당진경찰서와 서산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보령지역 건설현장에서 폭력시위로 구속된 노조원들이 같은 민노총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소속으로 폭력시위를 지양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의 불법집회 분위기도 상당히 위축된 건 사실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불법, 폭력시위 등이 바뀐 중심에는 지난 7월초 취임한 이동주보령서장의 강력한 법집행 의지가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수사분야에 정통한 이 서장은 취임과 함께 지역내 고질적인 불법시위 엄단의지를 밝히며 수차례 시위현장을 방문해 불법·폭력 시위에 무관용 원칙을 전하며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사소한 불법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실천해 지역내 불법시위가 와해되는 성과를 얻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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