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매입비 절감·면적 활용도 높아 … 내주 학부모 설명회서 의견 청취, 타당성 조사”

진천 단설유치원 건립 사업이 부지 매입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옛 신덕초등학교 부지가 건립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진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내부적으로 폐교된 신덕초 부지를 유력한 건립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한 결과, 단설 유치원 건립 부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다른 후보지의 경우 시설 관련 예산이 초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덕초 부지에 단설유치원을 건립하면 부지 매입비 절감 효과는 물론, 면적이 넓어 전원 형태의 유치원과 함께 유아교육센터 등도 건립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진천교육청은 다음주 중으로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다른 부지에 대한 의견이 나올 경우 타당성을 검토해 건립 후보지 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덕초 부지를 단설유치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취합한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천교육지원청은 201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진천읍 장관리 일원에 단설유치원(10학급, 연면적 2696㎡)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토지매입 협약을 체결했던 진천축협은 감정평가금액(19억 3600여만원)이 탁상감정금액(24억 5600여만원)보다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진천=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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