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예일대식 교육형 기숙사
대전대 2017년 문연다
제5생활관 1200여명 수용 규모
비용저렴… 교육·취업역량 높여

대전대가 교육적 효과와 취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을 건립한다.

17일 대전대에 따르면 대전 동구청은 지난 10일 학생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전대 제5생활관 건축을 허가했다.

제5생활관은 2만 8016㎡ 규모로 2017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350억원으로 1200명의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

기숙형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프린스턴·예일대를 비롯해 연세대·경희대·포스텍(포항공대) 같은 대학이 운영하는 교육형 기숙사로 취업 능력과 리더십 트레이닝 등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대는 제5생활관에서 취업 능력 및 팀 프로젝트, 글로벌 역량 향상, 예술·체육·교양, 인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 등 교과와 비교과 영역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자기관리 능력, 창작 및 학술 능력 등이 향상돼 진취적 진로 결정과 계획 성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렴한 기숙사 비용을 책정해 학생 안전·생활 관리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대전대는 제5생활관이 준공되면 14%대인 기숙사 수용률이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정원감축을 골자로 한 대학 구조개혁에 맞춰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학생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생활관을 건축하게 됐다”며 “대학 주변 원룸 사업자들과 학생 수용에 관한 대화를 원만하게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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