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생 “잭슨폴록 가장 좋았다” 학부모 “아들·딸 함께 봐 기억남아”

"솔직히 내(초등학생)가 본 것 중에 제일 잘 그린 것은 잭슨폴록이다. 그 이유는 잭슨폴록이라는 사람이 그림을 특이하게 잘 그렸으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가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개최 중인 '고마, 예술로 물들다 : 다빈치에서 잭슨폴록까지'의 관람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센터 1층의 '관람후기존(zone)'에 게재된 다채로운 후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전 부대행사로 진행 중인 '관람후기 이벤트'는 현재 600~700명이 참여했으며, 3~4세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글과 그림으로 전시 관람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 공주시민은 "아들, 딸과 함께 해서 더욱 인상 깊었던 전시"라고 밝혔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주부는 "공주에 이러한 전시가 개최돼 너무 좋다"라고 관람평을 전했다. 서울이나 대구, 대전 등의 지역에서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 중 상당수는 잭슨폴록의 드리핑 작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잭슨폴록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2회 이상 입장한 관람객도 있었다.

서울에서 잭슨폴록 작품 감상을 위해 아트센터 고마를 찾았다는 한 고등학생은 "잭슨폴록 작품이 왜 2점 밖에 없나요. 조금 실망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드가의 '발레리나' 판화 시리즈에 대한 감상을 스케치로 전한 관람객도 많았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한 미취학 아동들의 작품도 즐비했다.

이외에도 관람후기에는 전시 공간 협소, 동선 보완 필요 등의 지적이나 작품 안전을 위한 전시실 전체의 가이드라인 확보, 홍보 강화 등의 건의사항이 게재되기도 했다.

공주=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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