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팀 통합 추진 방침에
충남세종사회적기업協 철회요구
市 “통합때 업무 경쟁력 높아져”

충남세종사회적기업협의회가 천안시청 조직개편에 따른 사회적기업팀과 일자리창출팀 통합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시는 사회적기업 육성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천안시는 한국공공행정학회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천안시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론대로 현행△5국 27과 1단, 3직속 6과, 8사업소 10과, 2구청 16과, 30읍면동, 376팀에서 △5국 27과 1단, 3직속 6과, 7사업소 11과, 2구청 16과, 30읍면동, 376팀으로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

특히, 조직 개편의 핵심에는 기능 약화(전환) 부서의 통폐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팀장 1명, 팀원 1명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팀이 통합대상에 포함된 것. 이를 두고 충남세종사회적기업협의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지자체들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를 노력하고 있는 실정에서 천안시의 사회적기업팀 폐지는 사회적경제 주체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회적기업 업무 강화를 위해 팀 통합을 결정한 천안시는 사회적기업협의회의 이 같은 주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용역에서 사회적기업팀의 업무량은 1.4명~1.5명으로 조사됐으며, 일자리창출팀의 경우 고용복지+센터가 개소하면서 업무 중 일부가 이관됐다. 두 팀이 통합할 경우 팀장 1명에 팀원은 최대 4명까지 증가한다.

총무과 이종택 팀장은 "여력이 생긴 일자리창출팀과 사회적기업팀을 통합할 경우 사회적기업 업무에 경쟁력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다만 일자리창출이 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어 사회적기업팀이 아닌 일자리창출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며, 일자리창출팀의 폐지는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천안시의 사회적기업 육성과 관련한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구본영 시장 역시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천안시는 지난달 24일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1사·단체-1사회적경제기업 결연사업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이들에 대한 지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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