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명예직 6개월간 활동

시민의 입장에서 열린 시정을 책임질 초대 대전시 명예시장 8명이 선정됐다. 대전시는 30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고영주(51)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을 과학 분야 초대 명예시장에 임명하는 등 모두 8명을 명예시장으로 선정했다.▶관련사설 21면

경제산업 분야에는 고영호(72) 전 대전대 경제학과 교수, 안전·행정분야에는 정기룡(57) 전 대전 중부경찰서장, 문화체육관광분야에는 이정오(66)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보건복지여성에는 윤부덕(66) 대전자혜원 대표 등이 각각 뽑혔다. 또 환경녹지 분야에는 윤오섭(68) 전 한밭대 교수, 교통건설에는 이은희(40) 전 대전녹색어머니회장, 도시주택분야에는 김정준(23) 한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학생이 됐다.

특히 김정준 씨는 현재 포스코 대학생 건축봉사단으로 활동 중이며, 대도시 주택문제에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명예시장으로 뽑혔다.

명예시장 공모는 총 59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보수 명예직인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분야별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시정에 반영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내달 4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들에게 위촉장을 줄 계획이다.

장시성 시 안전행정국장은 “명예시장 선정은 시민공개추천 등을 통해 접수된 5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해당분야에 명망 있는 전문가보다는 시정 참여의지와 포부, 해당분야 지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통시민에게도 참여기회를 부여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신청해 관심을 보였지만 선정되지 못한 분들께 아쉬움을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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