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 교차로 공사 삼봉 입구 내 임야 절개작업 진행
안전시설 갖추지 않아 낙석위험 … 운전자 안전 위협
감리단·시공사 측 “안전시설 당초 설계에도 없었다”

▲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 '도담삼봉'이 안전 관리가 허술한 도로 공사 때문에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 ‘도담삼봉’ 일대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안전 관리가 허술한 도로 공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특히 10년째 공사가 이어지면서 단양의 대표 관광지 도담상봉의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기업은 2004년부터 ‘단양 가곡 도로공사’를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최근엔 도담삼봉 입구의 도로를 확장하기 위한 ‘도담 교차로 공사’를 실시하면서 삼봉 입구 내에 있는 임야(거리 60~70m)를 포크레인으로 절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공사 측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이 임야를 깎으면서 생긴 돌덩이에 맞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하고 있다. 게다가 한쪽 차선을 막는 바람에 교통이 수시로 막히는 등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승용차 운전자 김모씨(42)는 “시공사가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리단과 시공사 측은 “안전시설은 당초 설계에도 없었다”는 어의없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절토 높이가 낮고, 양이 적어 안전시설(방호시설)이 당초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방호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운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교통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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