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을행사 풍성] 철새기행·국화축제 등 열려 메뚜기·고구마 체험도 실시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수만 철새들의 군무, 서산버드랜드 전경, 간월도 영양굴밥, 고북 국화축제장 전경, 서산시 제공
가을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번 주말 충남 서산을 찾으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철새를 테마로 한 생태체험 축제인 '201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행사가 31일 부석면 창리 서산버드랜드와 천수만 일원에서 개막해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를 두시간 가량 돌아보는 철새 탐조투어를 비롯해 곤충 생태체험, 야생조류 관찰체험 등의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버드랜드 인근 농경지와 주변 마을에서는 벼베기, 메뚜기 잡기, 고구마 수확, 생강한과 만들기 등의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철새 매직쇼, 난타 체험공연, 연 만들기, 장터 먹거리마당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행사가 열리는 천수만 간척지 일원은 기러기류를 비롯해 15만여 마리의 철새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같은 기간 고북면 가구리 일원에서는 제17회 서산국화축제가 열린다. 10만㎡ 규모의 과수원에 펼쳐진 수만 송이의 국화향을 맡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국화 따기, 국화 꽃바구니 만들기, 고구마와 총각무 수확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철새나 국화를 감상한 뒤 부석면 간월도리에 들러 영양굴밥을 맛보는 것도 좋다.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쌀밥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요즘 제철을 맞은 굴을 듬뿍 넣어서 지은 영양굴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별미다.

서산=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