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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신해철 젊은시절 전성기 시절 모습.

'민물장어의 꿈'이 화제다. 생전의 마왕답다. 
시대를 앞서간 로커는 운명을 예감한 듯한 노래를 남겼다. 

27일 저녁 신해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부른 '민물장어의 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8일 온라인 음원차트에는 지난 2001년 8월 발매된 '락(樂) and Rock'의 '민물장어의 꿈'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물장어의 꿈'과 관련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내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고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며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며 유언 아닌 예언을 했다.

곡은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라는 가사로 쓰여 있다.

한편, 故신해철의 빈소는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과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민물장어의 꿈 예언이네", "민물장어의 꿈 가사가 맘에 와닿아", "민물장어의 꿈 가요계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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