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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미가요가 사용된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가 '비정상회담'에서 배경음악으로 여과없이 흘러나와 논란이다. 

27일 JTBC '비정상회담'에는 고정 멤버인 일본 대표 타쿠야의 일정 문제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일일 비정상으로 출연했다. 문제는 히로미츠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기미가요가 사용된 것.

천왕을 숭배하는 내용이 담긴 기미가요는 일본 극우단체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때 부르는 노래로도 유명하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꼽히며 일제 강점기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한 노래로 국민정서를 거스른다.

'비정상회담'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위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미가요 방송에서 이런 노래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내 귀를 의심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과문 한 장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제작진 중 아무도 몰랐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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