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복종합건설 시공사 선정
30만 6536㎡부지 산단조성
토지 보상 등 마무리 수순
2016년 완공 목표로 추진

‘하소 일반산업단지’가 드디어 첫 발을 뗀다.

하소 일반산업단지(이하 하소산단)는 대전 동구 하소동 일원에 산업시설용지 15만 1658㎡를 비롯해 모두 30만 6536㎡ 부지에 조성되는 731억원 예산규모의 대규모 친환경 산단이다. 부지·진입도로 보상과정에서 주민 반대에 휩싸이는 등 삐걱이던 하소산단 조성사업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하소산단 조성의 시행을 맡은 대전도시공사는 지역기업인 새복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27일 시공계약을 맺는다. 이틀 뒤인 29일에는 하소산단 착공식이 열리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와 도시공사 등은 당초 목표인 2016년까지 완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공사가 밝힌 현재 토지보상률은 97%. 일부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도 공기연장 등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반발이 극심했던 국도 17호선~산단입구를 잇는 4.2㎞ 길이의 진입도로 역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나서는 한편 내달부터 현재 민원이 없는 월계교~곡남교 3㎞ 구간에 대한 보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제가 된 곡남교~산단 구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세부검토를 통해 조성방향을 확정할 계획으로, 폭넓은 검토를 통해 기존 설계안 변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2년 지구지정이 이뤄진 하소산단이 2년만에 첫 발을 떼게 됐다”며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하소산단 조성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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