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괴산 ‘가을 문화제’

괴산 화양동에서 ‘가을 문화제’가 열린다.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화사모)은 오는 25일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에서 '화양구곡에서 듣는 가을소리'를 주제로 화양동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우암 송시열(1607~1689)선생의 자취가 서린 화양서원과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파곶에서 화양구곡의 경치와 함께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25일 15시부터 청원문화원 화락무용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화양서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서원에서 예화 연주를 공연한다. 이어 구곡을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금사담에서 가야금(줄뜯기) 공연, 첨성대에서 플루트 앙상블(Ban Di) 공연, 능운대에서 가야금 병창(서일도 판소리) 공연, 와룡암에서 Csardas-vittorio Monti(이주미) 바이올린 공연, 파곶에서 아쟁산조(전광수 아쟁) 공연이 이어진다.

화사모 관계자는 "화양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아름다운 악기와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화양구곡에서 듣는 가을소리로 연다"며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축제로 많은 분이 참석해 가을의 낭만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양구곡은 지난 8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110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구곡이다. 1곡 경천벽에서 9곡 파곶까지 아홉 구비의 절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16세기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았고 17세기 우암 선생이 머물면서 조선성리학의 중심지이자 유학자들의 결집장소가 됐다.

괴산=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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