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대 브랜드사업<3>
27일 300여명과 타운홀 미팅
대전피플·기자단 의견도 반영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이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대전시는 오는 27일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타운홀미팅을 열어 다양한 의견 수렴을 갖고, 늦어도 내달 5일까지 건설방식과 기종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타운홀 미팅에 참여할 시민 300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전문가회의 자료를 발송했다.

대전지역 5개 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각 60명이 타운홀 미팅의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오는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건설방식과 기종 등에 대한 개인 의견을 전달한다. 타운홀미팅 대상자의 연령대는 40~50대가 4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30대 41.3%, 60대 11.7%, 10대 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시는 대전피플 1600명, 시청 출입기자단 100여명의 의견도 취합해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3단계 추진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우선 1단계에서 시는 4차례의 전문가회의를 열고 △사업비 △사업 용이성 △환경성 △교통수단 간 갈등 요인 △도시재생 및 지역여건 적합성 △운영비 △신뢰성 △이용 안전성 △이동성 및 접근성 △쾌적성 및 편리성 △교통약자 편의성 등 총 11개 지표를 도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측면에서 사업비용과 사업추진 용이성, 환경성, 교통수단간 갈등요인, 도시재생과 지역여건 적합성 등 5개를 제시했으며, 운영측면에서는 운영비와 신뢰성 등 2개를 내놓았다. 또 이용측면에서는 안전성, 이동성 및 접근성, 쾌적성 및 편리성, 교통약자 편의성 등 4개에 대한 의견이 담겼다. 대체로 사업비용과 도심재생, 신뢰성, 교통약자 측면에선 트램방식이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사업추진 용의성과 교통수단과 갈등요인, 안전성, 쾌적성 등에선 자기부상열차의 장점이 많았다.

마지막 3단계인 최종 결정절차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진행된다.

1·2단계의 결과를 바탕으로 권선택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권 시장은 “지역 최대의 현안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을 빨리 매듭져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며 “도시철도 2호선 기종과 건설방식을 놓고, 그동안 너무 오래 끌어 왔다.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서라도 기종 선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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