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브리핑
예산 절반 109억여원 市에서 부담
예정지역 확대, 재정 등 검토해 결정

세종지역 학교 무상급식이 읍면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갖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읍면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고, 조치원여고, 세종하이텍고 등 읍면지역 3개 고등학교 1945명의 학생이 혜택 대상에 해당된다”며 “우선 내년 중식비 15억 2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총 45개교 2만 9130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비 218억 62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중 절반인 109억 3100만 원을 시가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정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와 관련해선 "시교육청과 읍면지역 확대 시행 효과 및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번 무상급식 확대시행은 건설지역과 읍면지역의 균형발전, 세종시 장·단기 재정상황,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 별도로 무상급식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유치원과 동 지역 고등학교 54개교(1만 592명)에 대해선 친환경·우수 농산물 식재료 구입을 위해 학교급식 식품비로 8억 8300만원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우수 농산물을 최대한 사용하도록 하는 등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 유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시장은 “정부출연금 168억 원을 지원받아 실험시설을 구축한 뒤 국토진흥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년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자족기능 확충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