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철거… 재창조사업 순차적 진행
대전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탈바꿈

▲ 지난 20년 동안 대전시민과 함께 해온 미래와 과학의 상징 엑스포과학공원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HD 드라마타운이 들어설 부지에 포함된 주 출입구 앞에 세워져 있던 엑스포과학공원의 대형간판이 철거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을 상징했던 엑스포과학공원이 새로운 영광을 기약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1993년 대전세계엑스포를 기점으로 대전의 중흥을 이끈 엑스포과학공원은 재창조사업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창조경제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엑스포과학공원은 △사이언스콤플렉스 △HD드라마타운 △국제전시컨벤션 △기초과학연구원(IBS) △엑스포기념구역 등의 재창조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빛탑과 음악분수 등 기존 엑스포과학공원을 추억할 수 있는 ‘엑스포기념구역’을 제외하곤 엑스포를 대신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된다.

2018년까지 9627억원이 투입돼 진행되는 재창조 사업 중 가장 먼저 가시화 된 부분은 HD드라마타운의 조성.

엑스포 재창조를 주관하는 대전마케팅공사는 이미 20일 10만㎡의 HD드라마타운 부지철거를 시작하며, 사업의 신호탄을 날렸다.

이와 함께 재창조 사업 중 가장 주목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 역시 출발선에 들어선 상황이다.

시는 내달 17일까지 보완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최종적으로 내년 8월까지 총 5만 4048㎡ 부지에 대한 착공을 통해 전체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윤곽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엑스포재창조사업에 걸린 지역의 기대가 크다”며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는 1993년의 불꽃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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