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줌마축제 이모저모

▲ 10일 오전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특설무대에서 제12회 아줌마대축제가 막을 올렸다. 개막 특별행사로 마련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내빈 중 한 명이 행사를 진행하던 사회자 입 속으로 버무린 김치를 집어 넣자 사회자는 갑작스런 김치에 당황해 말문이 막혀.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 모습에 웃음보가 터져.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앞두고 김순자 대한민국 김치협회장이 김치 버무리는 법을 알려줘 눈길. 배추 머리 부분에 양념을 넣은 다음 손으로 꼭꼭 눌러 산소를 빼야 유산균이 살고 김치도 맛있다고 설명. 참가자들은 저마다 배추 머리를 찾느라 진땀을 뺏다고.

○…아줌마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쌀밥에 방금 담은 김치로 함께 시식하는 것. 봉사자들은 먹여 주고 시민들은 받아 먹는 모습에 행사장은 웃음바다. 한 시민은 흰 쌀밥과 김치만으로도 최고의 만찬이라고 호평일색.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서 펼쳐지는 아줌마축제답게 먹거리 부스도 국내외 농축산물로 풍성. 금산 인삼, 완도 미역, 옥천 송고버섯 등 지역특산물을 비롯해 터키 케밥, 밤차 슬러쉬 등 각종 음식들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군침을 흘렸다고.

○…‘아줌마대축제’라고 아저씨가 빠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해. 아저씨들도 한바탕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섰다고. 한 중년의 남성은 아저씨라 즐길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신기한 볼거리가 많다며 연신 웃음.

○…세종의 복숭아식초, 아산 연근떡국과 연잎쌀국수, 서천의 한산모시송편, 공주 고맛나루 밤, 부여 굿뜨레메론 등 지역에서 나고 자란 로컬푸드들이 아줌마축제에서 단연 인기. 시민들은 지역 농산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신기해하기도.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자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원승일·홍서윤·정재훈 기자 w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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