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제국 "심려끼쳐 죄송…오해 풀었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 문준영(25)이 소속사 대표를 공개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등은 봉합됐지만 이미 거친 언사로 속내를 표출한 상황이어서 그룹 안팎으로 상처가 남을 것으로 보인다.

문준영은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조금 전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고 저의 진심이 전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해소가 됐다"고 사과했다.

그는 "저의 진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배려해주신 저희 대표님께 정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준영은 "이걸 알려주고 싶었다. 팬들과 대중에게 혼나는 사장님을. 그런데 막상 일 치르고 나니까 초라하다. 보기 좋게 저랑 사장님만 집안 싸움한 꼴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저희들 앞에서 눈물 보이며 사죄하는 사장님의 눈물을 보니까 더 지켜주고 싶은 거다"라며 "아홉명이 똘똘 뭉쳤다는거 확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준영은 자신과 소속사 대표의 사인 및 이름이 적힌 문서의 일부 이미지와 함께 "사장님 오늘 정말 저희 지키신 거고 제 말 들어주신 거다. 이 위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는 우리만 알고 가겠다"라고도 적었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문준영 군과 '제국의 아이들'을 아껴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진즉 관심을 갖고 대화를 했어야 하나 서로 오랫동안 함께 지내오다 보니 당연히 알아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이 오해를 더 키운 것 같다"며 "어제 늦은 밤 문준영 군과 대표님이 만나 서로의 진심을 나누고 오해를 풀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의기투합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준영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홉명 아들들이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온 수익, 자금, 피같은 돈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세요"라며 소속사를 공개 비난해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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