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택시 은행강도·현금지급기 도난등

최근 각종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경찰의 연초 치안유지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금융권 상대 범죄가 잇따르는가 하면 택시강도 등 각종 강·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연말연시를 맞아 방범 및 치안활동을 강화한 경찰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5시29분경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채모(48·여)씨가 20대 후반 가량의 남자 1명에게 현금 40여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당했으며, 앞서 지난 7일 밤 11시40분경 동구 원동 신안동 굴다리에서도 귀가 중이던 김모(48·여)씨가 20대 초반 가량의 남자 1명에게 현금 82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당했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7일 대전에서는 하룻밤 새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여지는 택시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45분경 대덕구 송촌동 S아파트 105동 앞 노상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C교통 소속 대전 50바 50XX호 택시 운전사 박모(42·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6만원을 빼앗아 달아났고, 앞서 오후 7시30분경 동구 소제동 모 가스충전소 앞에서는 대전 61바 XXXX호 개인택시(운전사 정모씨)를 타고가던 20대 초반 가량의 남자 1명이 강도로 돌변, 정씨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정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직후부터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금융권을 상대로 한 범죄도 잇따라 지난 6일 오전 9시35분경 동구 중동 W은행 중앙지점에서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이모(42)씨가 여직원 김모(30)씨 등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다 박모(40)씨 등 은행 직원들에 의해 붙잡혔으며,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천안시 신방동 모 은행에 도둑이 들어 현금지급기에 있던 현금 36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과 치안활동을 강화해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주민들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범지역을 상대로 한 순찰 및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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