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초 졸업생, 후배들에게 문화체험

충청투데이와 대전MBC 공동주최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시가 선·후배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며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24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최근 가장 빠른 속도로 10만 관람객을 돌파하는 등 역대 특별전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만남의 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충남 논산시 반곡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문화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평소 전시 등을 관람하기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선배들의 후원으로 전교생 43명이 전시를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강흥식 반곡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대전 삼천중 교장)은 “후배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은 장학금 등을 지급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후배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졸업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돈을 모았다. 후배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후원으로 전시를 관람하게 된 조보현(13·여) 양은 “나중에 나도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다”며 “평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피카소, 반 고흐, 폴 세잔 등 서양미술사 거장 68인의 작품 85점이 공개되며, 오는 10월 9일까지 휴무일 없이 진행된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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