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서산 태안·충주 재보선
투표율이 당락 좌우할 듯
밤 11시께 당선인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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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사전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7일 투표참여 홍보단 발대식을 대전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주차장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을 마친 홍보단원들이 투표참여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번 재보선 투표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충청권 3곳을 비롯한 전국 15곳에서 ‘미니총선’급으로 벌어진다. ▶관련기사 4면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유지와 이를 막기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의 ‘맞장대결’ 결과는 투표율이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애초 평일이자 휴가의 최성수기에 벌어지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30%대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지난 25~26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8%에 육박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올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는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계산하면서도 본투표 당일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소로 끌어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각 후보군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9일까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강행군을 이어갔다.

대전 대덕의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덕구 일대를 돌며 구민들과 만난 뒤 오후 9시30분경 같은 당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충남 홍성·예산)과의 마지막 유세전을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는 같은 당 문재인 의원의 지원 속 법동·송촌동 일대를 돌며 거리유세전을 펼쳤고, 이날 오후 11시30분 진심유세 종료식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종료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측과 새정치연합 및 노무현재단 간 막판 난타전이 벌어졌다. 김 후보가 지난 28일 열린 TV토론회에서 한 ‘노무현재단이 불법 기금을 모금해 기념사업을 한다’는 발언을 이날 서산시청을 방문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문제삼은 것은 물론 노무현재단이 김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는 등 대립이 극에 치닫고 있는 것이다. 충북 충주에서도 네거티브성 선거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의 ‘음식점 여종업원 성추행’ 의혹 제기에 이 후보는 이를 “새정치연합 측의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고 수사를 의뢰했고,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 측은 이를 들춰내며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마지막 날까지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했다. 과반의석 사수와 저지를 둔 여야의 대결 결과는 30일 오후 11시경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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