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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獨야청청하리라

독일, 브라질 월드컵 우승… 스페인 이은 ‘전성시대’ 예상

연합뉴스 cctoday@cctoday.co.kr 2014년 07월 15일 화요일 제11면     승인시간 : 2014년 07월 14일 20시 48분
   
 
  ▲ 전차군단 독일이 14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통산 네 번째이자 독일 통일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린 독일은 3400만달러(약 356억 3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우승 상금뿐만 아니라 독일은 이번 대회 준비금으로 150만달러(약 15억 3000만원)를 미리 받아 이번 대회 수입은 3550만달러로 늘어난다. 독일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이 역대 최초로 미주 대륙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럽 국가가 되면서 세계 축구사의 새로운 장을 활짝 열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통산 네 번째 이자 독일 통일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6승1무… 완벽한 정상 등극=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했다. 가나와 2-2로 비겨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미국을 1-0으로 따돌리며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복병 알제리를 만나 고전하다가 강팀의 품격을 보여주며 연장 접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유럽 맞수 프랑스와의 8강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오른 4강에서 그간 감춰왔던 발톱을 드러냈다.

영원한 우승 후보인 주최국 브라질을 맞아 전반에만 다섯 골을 퍼부은 끝에 7-1 압승을 거두며 브라질을 도탄에 빠뜨렸다. 이어 이날 대망의 결승에서 독일은 '주최 대륙 국가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아르헨티나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승부차기로 가는 듯했던 연장 후반 8분, 마침내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독일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인자에서 1인자로=이번 우승으로 독일은 그간 세계적으로는 브라질, 유럽 내에서는 이탈리아에 밀려 2인자에 머무르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최강'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업적을 일궈냈다.

우선 통산 5회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에 한 발짝 다가섰고 이탈리아와 나란히 유럽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결승 진출 횟수는 통산 8번째로 브라질(7차례)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때까지 브라질이 60년 이상 독주해오던 월드컵 본선 통산 득점에서도 224골로 브라질(221골)을 따돌렸다. 아울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본선 통산 100경기를 달성, 세계 최초로 '센추리클럽'의 시대를 열었다. 그뿐만 아니라 독일은 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유럽 국가 우승의 맥을 이음으로써 유럽 축구의 강세를 재확인했다.

특히 처음으로 미주 대륙, 그것도 브라질에서 우승한 유럽 국가가 되면서 1958년 스웨덴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던 브라질에 56년 만에 유럽을 대표해 앙갚음했다. 독일 국내적으로는 동·서독 통일 이후 첫 번째 우승이라는 감격도 더했다. 독일은 과거 1990, 1974, 1954년 우승 당시 모두 서독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다음 목표는 2016년 유럽 정복, 2018년 월드컵 2연패=축구의 정신적 고향이라 불리는 브라질에서 정상을 차지한 독일의 다음 목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참여국의 폭이 넓어 초반 경쟁이 다소 느슨한 월드컵과 달리 유로는 처음부터 강호들의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는 대회다. 스페인은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로 2012까지 휩쓸면서 '무적함대'의 시대를 누린 바 있다.

독일은 4년 뒤 월드컵마저 우승한다면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브라질만 해낸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하는 동시에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으로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진정한 1인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독일 전차군단의 위풍당당한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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