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치의 다니엘 마르티네스 박사는 아궤로가 16강 스위스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아궤로는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38분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와 교체됐다.

마르티네스 박사는 "아궤로는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쳤으며, 부상 부위가 넓지는 않지만 완전히 낫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궤로가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그 이후로는 아궤로의 회복 속도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아궤로의 결장이 아르헨티나 전력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불확실하다.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주장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여섯 골 중 네 골을 책임지는 등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을 뿐 아궤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이렇다 할 보탬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본의 아닌 진용 변화가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에 미치는 영향은 오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스위스와의 16강 단판 승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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