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0일 상습적으로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서모(43·모 사찰 주지)씨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9월 대덕구 중리동 모 식당에서 양주 등을 마신 뒤 "내가 한마디만 하면 고위층과 조직폭력배들이 가만 두지 않는다"며 업주를 협박, 음식대금 46만원을 갈취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총 61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서씨는 또 지난해 12월 중순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노점상 이권 문제로 휴게소 관계자 김모(45)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서씨는 경찰에 검거돼 유치장에 갇혀 있는 와중에도 면회를 온 사람을 시켜 지역의 한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마치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처럼 속여 면회를 오도록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