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이나 조직폭력배 등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술집에서 공짜 술을 마시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전과 29범의 사찰 주지가 경찰서 신세.

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0일 상습적으로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서모(43·모 사찰 주지)씨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9월 대덕구 중리동 모 식당에서 양주 등을 마신 뒤 "내가 한마디만 하면 고위층과 조직폭력배들이 가만 두지 않는다"며 업주를 협박, 음식대금 46만원을 갈취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총 61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서씨는 또 지난해 12월 중순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노점상 이권 문제로 휴게소 관계자 김모(45)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서씨는 경찰에 검거돼 유치장에 갇혀 있는 와중에도 면회를 온 사람을 시켜 지역의 한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마치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처럼 속여 면회를 오도록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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