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 새 패러다임 구축"

대전문인협회 리헌석 회장은 올해 대전지역 문학의 나아갈 방향을 '독자성이 발현되는 문학작품의 창작과 지원 활동'으로 정하고 "대전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 회장은 "2003년의 중요 사업으로 작가 스스로 작품에 책임지는 풍토 조성하기, 문학혼이 녹아 있는 '대전문학' 발간, 시와 그림이 만나는 '시화전' 개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문학애호가들을 위한 전국 경연대회, 제21회 한밭전국백일장, 제4회 한밭시낭송대회 등 올 한 해를 이끌어갈 다양한 문학활동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인들의 친목도모와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문학기행이나 문학심포지엄 등도 계획 중에 있다는 리 회장은 "현실적으로 위상이 축소돼 가는 활자매체의 정체성과 보고 듣는 문화에 밀려나고 있는 문학을 되살려 생각하는 문화의 생활화에 전력하겠다"며 "뿌리 깊은 대전문학이 창작의 깃발을 높이 세울 수 있도록 앞장서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리 회장은 또 "문인과 독자들의 양 방향 의사소통,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문학의 영역 확보를 위해 대전문협 홈페이지(http://www.litopia.or.kr)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문학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대전문학의 대표적 자랑거리로 멋지고 보람 있는 사이버 문학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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