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카드사등과 제휴 카드 소지자 공짜로 보기도

일반 6000원인 개봉영화를 제값내고 보는 관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아예 공짜로 보거나 최소 1000∼2000원은 할인받을 수 있는 갖가지 방법들이 즐비하게 대두되면서 전체 관람객 가운데 할인고객 비중이 평균 30∼40%에서 최고 50%를 넘어서고 있다.

대전지역 극장업계에 따르면 복합상영관들이 신용카드회사 및 이동통신회사들과 카드발급 제휴계약을 맺음에 따라 특정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에 한해 이처럼 발권금액을 깎아 주고 있다.

또 이들 카드를 이용할 경우 카드사에 가맹한 각종 서비스업소 및 위락시설 등 부대시설을 평균 20% 내외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회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시네마 대전관은 011 TTL VIP카드와 CARA카드를 소지한 관람객들에게는 본인에 한해 일정 횟수까지 공짜로 영화티켓을 주고 있으며 019 VIP카드(2월부터 시행예정)와 동양카드의 블루카드 소지자에게는 50% 할인된 3000원에 표를 팔고 있다.

CGV대전9도 016 Na카드와 드라마카드, 011 TTL VIP카드로 티켓을 사는 고객에게 일정횟수에 한해 무료관람을 해 주는 한편 특정카드 이용시 평균 2000원 내외 할인을 해 줌으로써 카드구매율이 50%를 넘어선 상태다.

스타식스 타임월드는 주중에 국민카드와 제휴한 스타식스-국민문화카드 가운데 카이카드로 티켓을 구매하거나 삼성카드사의 지앤미, 애니패스, 럭투유, 삼성아맥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80% 이상(5000원)을 할인한 1000원에 티켓을 판매한다.

이들 극장들은 대부분의 대형카드사 특정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에게 최소 20% 안팎(1000∼2000원) 표값을 할인해 주며 주중관람이나 조조관람 등에는 추가 할인까지 해 주고 있어 카드 구매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카드고객이 전체 관람객 중 40% 안팎에 이르고 있다는 스타식스 타임월드 김근수 점장은 "연회비가 있는 카드의 경우 1년에 2회만 할인가로 영화를 본다 해도 연회비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가입고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호응이 좋아 극장 옆에 즉석 카드발급 코너도 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