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OST에 참여한 김재중. 직접 작사하고 부른 ‘싫어도’는 앞서 2일 9회분 방송에서 이른바 ‘영달 테마’로 첫 선을 보였다. 공개 직후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김재중이 직접 쓴 곡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가사에는 “하늘아 내게 대답해주라 야속하게 날 떠나간 당신. 내게 남긴 자존심은 버릴게 화가 나도 참을게 기다리고 있잖아”, “혹시 모르게 날 만나도 변해버린 나를 보아도 우린 사랑하니까”, “약속했던 그 말 기억해주라 울고 있던 내 모습과 같이 많이 힘들었어 보고 싶었어 이 말은 하지 못해 이기적인 나지만” 등 극중 허영달이 처한 ‘독한’ 상황을 담아낸 애절함과 슬픔이 담겨 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재중이 허영달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허영달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영달테마에 꼭 맞는 가사가 나왔다”며 “방송에서 공개된 후 문의가 폭주할 정도로 관심을 얻었다. 영달이 직접 써내려간, 영달이가 직접 부른 영달테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곡은 담담한 선율로 시작해 후반부에는 애절함이 폭발하는 슬픈 감성이 돋보이는 정통 발라드. 김재중의 보이스와 현악 라인이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편곡도 두드러진다.
안형준 기자 ah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