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민심리포트-충북도교육감]
부동층 표심 향배 당락 결정적
통합청주시에서 33.4% 압도적

   
 
충북교육감 선거는 '진보 후보'로 대변되고 있는 김병우(57)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김병우 후보와 2위와의 격차가 10.9%포인트 차이나는 등 멀어진 지지율 격차는 좀처럼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충북지역 만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도교육감 선거 후보(4명)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김병우 후보는 28.5%의 지지율을 기록해 장병학(68) 후보(17.6%)와의 격차는 10.9%포인트를 보였다. 그 다음은 김석현(65) 후보 7.7%, 손영철(62) 후보 7.1% 순이다.

하지만 부동층으로 볼 수 있는 '잘 모른다'는 답변이 39.1%로 높게 나타나 향후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김병우 후보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장병학 후보는 50~60대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김병우 후보는 20대 34%, 30대 35.1%, 40대 36.4%, 50대 24.0%, 60대 이상 16.2%의 지지를 얻었다. 김석현 후보는 각각 6.3%, 5.3%, 8.9%, 8.4%, 9.0%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또 손영철 후보는 20대 8.4%, 30대 5.9%, 40대 5.5%, 50대 8.1%, 60대 이상에서는 7.5%를 얻었다. 장병학 후보는 연령별 각 15.2%, 15.1%, 16.6%, 20.5%, 19.4%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역별로는 충북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청주시에서 김병우 후보가 33.4%로 장병학 후보(17.6%)를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충주·제천·단양지역에서는 김병우 23.7%, 장병학 13.6%, 손영철 7.4%, 김석현 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외 충북지역에서는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22.8%로 장병학 후보 21.4%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유권자들은 교육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교육행정능력(33.5%) △도덕성(26.0%) △청렴성(16.3%) 순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선정한 ‘보수 단일후보’ 장병학 후보가 앞으로 남은 기간 1위를 따돌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보수 성향의 김석현 후보도 지난 선거에 출마한 전력 등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바닥을 훓으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고, 손영철 후보 역시 중등 후보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우면서 각 지역을 돌며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어 이들의 막판 지지율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특별취재단


▲범례 △조사대상=충북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크기=유효표본수 2000명 △응답률 5.78%(접촉표본수 3만 4602명) △표본오차=95%신뢰수준에서 ±2.18%p △조사방법=ARS 전화조사 △조사기간=5월22일 오후 4~10시, 23일 오후 5~10시, 24일 오후 5~10시, 25일 오후 5~10시 △조사기관=모노리서치.

이번 여론조사는 6·4 지방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됐다.

△대전 :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여론조사는 총 2021샘플로 유선전화 80%, 무선전화 20%를 반영해 조사가 실시됐다. 유선은 자동응답전화조사·RDD로, 무선 DB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4.1%였다.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여론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5개 기초단체장 후보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동구 2.8%, 중구 2.3%, 서구 2.9%, 유성구 2.2%, 대덕구 2.2%였다.

△세종 :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였다.

△충남 : 충남지사와 충남교육감 여론조사는 총 3022샘플로 유선전화 80%, 무선전화 20%를 반영해 조사가 실시됐다. 유선은 자동응답전화조사·RDD으로, 무선 DB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5.5%였다.

충남지사와 충남교육감 여론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15개 기초단체장 후보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당진 4.8%, 부여 10.3%, 금산 5.7%, 아산 4.7%, 홍성 6.9%, 계룡 3.3%, 공주 5.6%, 논산 4.8%, 태안 8%, 청양 15.7%, 예산 7.5%, 서천 9.4%, 서산 5.4%, 보령 8.2%, 천안 4.1%였다.

△충북 :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도지사와 충북교육감의 응답률은 5.78%였다. 청주는 5.4%, 충주는 4.93%, 진천은 6.8%, 괴산 7.28%, 단양 5.82%, 보은 5.37%, 영동 6.05%, 옥천 6.49%, 음성 4.89%, 제천 6.06%, 증평 5.83%였다.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됐다. 충북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2014년 4월말 현재 안전행정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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