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민심리포트]
충북도지사 오차범위 내 야권후보 리드
청주시장 한범덕 46.6%-이승훈 36.7%
기초 새누리 7·새정치 3·무소속 1곳 우세
10명 중 9명 이상 “투표 참여하겠다” 응답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인 충북 정치지형이 출렁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지지도가 모처럼 30%대로 올라섰다. 6·4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인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속에서 야권후보가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7월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장과 충주시장 선거 역시 야권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10명 중 9명 이상이었다.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22~24일 사흘간 충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충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67) 후보가 45.1%의 지지율로 39.8%의 새누리당 윤진식(68) 후보를 앞섰다.

통합진보당 신장호(46) 후보는 1.9%의 지지를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였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 이후 치러진 여러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에 대해 오차범위 내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발표된 YTN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39.3%의 지지율로 29.8%를 얻은 윤 후보를 10%p 가까이 앞섰다.

같은날 보도된 서울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 후보가 36.3%로 윤 후보(28.6%)를 7.7%p 앞선 것으로 나왔다. CJB청주방송도 이 후보(38.1%)가 윤 후보(33.6%)를 앞선 것으로 이날 보도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병우(57) 후보가 28.5%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장병학(68) 17.5%, 김석현(65) 7.7%, 손영철(62) 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39.2%에 달하는 무응답층이 변수다.

초대 통합청주시장에는 새정치연합 한범덕(62) 후보가 한발 더 가까이 간 것으로 조사됐다. 46.6%의 지지율로 36.7%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 이승훈(59) 후보를 앞섰다.

나머지 10개 시·군에서는 여당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는 3선에 도전하는 임각수(67) 후보가 괴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새정치연합은 충주 한창희(60) 후보와 진천 유영훈(59) 후보만 선두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증평 유명호(72) 후보, 음성 이필용(53) 후보, 보은 김수백(65) 후보, 옥천 김영만(63) 후보, 영동 박세복(52) 후보, 제천 최명현(63) 후보, 단양 류한우(64) 후보 등 7개 시·군에서 우세를 보였다.

‘세월호 사고’라는 격랑을 겪은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율 상승과 여당 지지층 이탈이 이뤄질 것으로 예견된다.

전체 응답자의 87.8%가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고 9.3%는 “가급적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투표 안함’과 무응답은 각각 1.9%와 1.0%였다.

후보자 선택기준으로는 ‘인물과 자질’을 첫번째로 꼽았다. 39.3% 응답자가 인물론을 내세웠고 이어 ‘소속 정당’ 28.4%, ‘정책과 공약’ 22.7%, ‘기타’ 9.6% 순이었다.

여권 우세의 충북 정치지형 변화도 감지된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38.2%로 나타난 반면 새정치연합은 31.8%를 기록, 30%대로 올라섰다. 응답자의 25.2%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을 각각 2.5%와 2.2%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자로 보도된 충청투데이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52.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었다. 이때 새정치연합이 23.9%의 지지율을 보였고 통합진보당은 3.2%, 정의당은 1.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8.6%였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새누리당 지지층 상당수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쪽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슈에 민감한 도시지역 도민들의 표심 이동이 눈에 띈다. 통합청주시 권역에서는 정당지지도가 역전됐다. 응답자의 36.4%가 새정치연합의 손을 들었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30.6%였다. 특별취재반

이번 여론조사는 6·4 지방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됐다.

△대전 :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여론조사는 총 2021샘플로 유선전화 80%, 무선전화 20%를 반영해 조사가 실시됐다. 유선은 자동응답전화조사·RDD로, 무선 DB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4.1%였다.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여론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5개 기초단체장 후보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동구 2.8%, 중구 2.3%, 서구 2.9%, 유성구 2.2%, 대덕구 2.2%였다.

△세종 :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였다.

△충남 : 충남지사와 충남교육감 여론조사는 총 3022샘플로 유선전화 80%, 무선전화 20%를 반영해 조사가 실시됐다. 유선은 자동응답전화조사·RDD으로, 무선 DB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5.5%였다.

충남지사와 충남교육감 여론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15개 기초단체장 후보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당진 4.8%, 부여 10.3%, 금산 5.7%, 아산 4.7%, 홍성 6.9%, 계룡 3.3%, 공주 5.6%, 논산 4.8%, 태안 8%, 청양 15.7%, 예산 7.5%, 서천 9.4%, 서산 5.4%, 보령 8.2%, 천안 4.1%였다.

△충북 :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조사/유선전화/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도지사와 충북교육감의 응답률은 5.78%였다. 청주는 5.4%, 충주는 4.93%, 진천은 6.8%, 괴산 7.28%, 단양 5.82%, 보은 5.37%, 영동 6.05%, 옥천 6.49%, 음성 4.89%, 제천 6.06%, 증평 5.83%였다.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됐다. 충북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2014년 4월말 현재 안전행정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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