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민심리포트-충남지사]
세월호 등 변수 선거판 영향없어
정당 지지도 새누리 6.4%p 하락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여전히 오차범위에 진입하지 못한 채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여파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눈물도 충남지사 판세는 흔들지 못한 모습이다. 4차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8.3%의 지지율로 41.7%를 얻은 정 후보를 6.6%p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 7일 발표한 3차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정 후보와의 1대 1 가상대결에서 46.9% 대 40.5%로 6.4%p 앞서는 것으로 나와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0.2%p 더 도망간 정도에 그쳤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남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여 3022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충남지사 여야 후보 모두 7080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기수라는 공통점과 현역 프리미엄(안희정)과 탄탄한 정당 지지도(정진석)를 기반으로 한 ‘고정 표심’을 확보하고 있어 그동안 벌어진 다양한 변수들이 충남지사 선거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당지지도에서는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49.4%의 정당지지를 받아 6.4%p 하락했고 새정치연합은 30.8%로 4.6%p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실시된 1~3차 여론조사에서 한결같이 20%p 이상 앞서는 정당지지율을 유지하며 새정치연합의 견제를 막아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0%p대의 벽이 깨지고 18.6%p차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96.9%(반드시 할 것 85.7%, 되도록 할 것 11.2%)의 응답자가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정 후보는 8일 앞으로 다가온 투표 당일까지 판세를 뒤집을만한 핫 이슈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표층이 굳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3.1%(투표 안할 것 1.7%, 잘모름 1.4%)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3022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걸기(RDD)와 무선 방식(DB)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p이다. 선거특별취재단
이번 여론조사는 6·4 지방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