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민심리포트-세종시장]
유한식 45.5%·이춘희 46.5%
이, 최근 한달새 지지도 큰폭 상승
세월호 참사 후폭풍 영향 미친듯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1일 발표한 3차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가 이 후보를 1.2%p 앞선 반면, 이번 4차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유 후보를 1%p 차이로 제치고 아슬아슬하게 1위 자리를 빼앗았다.
하지만 적극투표층의 지지도는 유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유 후보가 47.9%, 이 후보가 47.6%로 불과 0.3%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지 후보 없음 또는 잘모름은 4.5%. 이는 어느 누구도 6월 4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의 스코어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세종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여 703명을 대상으로 22일과 23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장 여야 후보에 대한 ‘인물자질론’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 등을 종합해 볼 때 새정치연합 출범에 이은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본보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와의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던 이 후보의 지지도 상승률이 최근 한달 사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차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는 44.6%로, 이 후보(43.4%)를 오차범위(±3.1%p) 내인 1.2%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55.3%, 새정치연합 30.2%.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당지지도의 경우 55.6%(새누리당) 대 32.0%(새정치연합)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46.5%의 지지율로 45.5%를 얻은 유 후보를 1%p 따돌렸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5%(반드시 할 것 86.5%, 되도록 할 것 11.0%) 응답자가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대로라면 투표 당일까지도 여야 각 후보의 경쟁은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2.5%(투표 안 할 것 1.2%, 잘모름 1.3%)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세종시 만19세 이상 남녀 703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p이다. 선거특별취재단
이번 여론조사는 6·4 지방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