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최근 두달새 3건
경찰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김씨가 관리인이 뛰어가는 모습을 고라니가 달려가는 것으로 착각,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밝혀졌다.
김모 관리인은 "양계장 뒷산에 사냥꾼들이 몰려 '부스럭' 소리만 나도 총을 마구 쏴대는 통에 닭이 산란을 못하는 등 양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 뒷산에 오르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3시25분경 천안시 입장면 호당리 야산에서 수렵을 하던 김모(39)씨가 몸을 웅크리고 있던 최모(40·농협퇴비공장 직원)씨에게 엽총을 발사해 얼굴과 가슴 등에 산탄총알이 박혀 단국대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다.
또 같은달 19일에도 성남면 신덕리에 사는 최모(55)씨가 마을길에 서 있다 오모(66)씨가 쏜 총알이 얼굴을 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총기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총기오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총기 취급자들의 절대적인 안전의식"이라며 "감시·감독 강화와 총기사용 안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