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효율적 관리 역점"

노태섭 문화재청장은 "2003년도 문화재 정책의 기본방향을 '문화유산의 원형보존으로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과학적·체계적 관리로 신뢰받는 문화재행정 구현', '문화재의 효율적 활용으로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증진'으로 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9대 역점 추진과제를 선정,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 청장이 밝힌 2003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재 종합정보시스템을 구현하고 문화재 정책에의 민간참여를 활성화시키며 고궁 등 주요문화재를 교육·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보존·전승을 활성화하면서 시·도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 무형문화재의 균형 있는 보호·육성, 천연기념물의 과학적·효율적 보호관리체계 확립, 주요 역사유적의 특성화된 종합정비 추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목조·석조 등 건조물문화재의 원형유지 및 영구보존을 위한 과학적 점검과 보수정비 추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연구 기능의 과학화·전문화, 문화재 국제교류 및 협력의 내실화 등이다.

한편 문화재청의 올 예산은 전년도 예산(2994억원) 대비 13%가 증가한 3383억원(주요사업비 3053억, 인건비·기본사업비 330억원)으로 문화유산 보존관리예산이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정부재정 점유율 0.3%, 문화예산 점유율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액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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