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부교실 2002년 분석

지난해 대전지역 전체 소비자고발 건수가 전년도보다 20% 증가했다.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전체 소비자 상담 및 고발건수는 7580건으로 2001년 6318건보다 19.97%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자 상담 및 고발 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여가생활이 확대된데다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의 통신판매 시장이 급신장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신종사업이 생기면서 소비자 피해 유형도 전년보다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금융·보험 관련 상담으로 2001년도 328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603건으로 무려 83.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부동산 임대차 관련 고발이 지난해 114건으로 2001년 67건에 비해 70.1% 증가했으며 문화·오락 관련 고발이 전년대비 61.0% 증가해 480건, 차량 및 승용물 관련 고발도 5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 피해 유형을 품목별로 보면 서적, 학습교재 등의 문화용품 관련 고발이 전체 고발건수(7580건)의 21.3%를 차지해 총 1616건이 접수됐다.

주방용품, 가구, 전기전자 등의 생활용품 관련 고발이 전체 13.8%를 차지해 총 773건이 접수됐으며 금융·보험 7.9%, 차량 및 승용물 6.8%, 피복제품 6.1%, 식료품 5.9% 순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소비자고발센터 상담접수 처리결과는 총 7580건 중 상담·정보제공이 2709건(37.7%), 해약·반품이 2102건(27.7%), 계약이행이 574건(7.6%), 수리보수가 498건(6.6%)로 집계됐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금융·보험 관련 상담 중 지난해 신용카드에 대한 발급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무리한 채권회수 과정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신용카드사의 경쟁적인 마케팅과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소비자들의 피해를 부추기는 것 같아 시정당국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