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博·고속도로 개통등 영향 외지 관광객 늘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 현금유입이 크게 늘면서 화폐 환수액이 발행액을 8529억원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화폐발행액은 1조51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1%(1515억원)가 감소했고, 환수액은 2조3685억원으로 5.2%(1175억원)가 증가했다.

이같이 화폐발행액이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 사용 보편화와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전자지급 결제방식 이용확대로 현금수요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

또 발행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수액이 늘어난 것은 대진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안면도 꽃박람회 개최 등의 여파로 타 지역으로부터 현금유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화폐발행과 환수 규모는 전국의 4.7%, 7.7%에 해당하며 한은 대전충남본부의 순환수액 규모(8529억원)는 전국 17개 지역본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대전본부 관계자는 "대전은 소비위주의 대도시 특성상 만성적인 환수초과 패턴을 보이고 있는 반면 충남은 도·농 복합형 지역으로 발행초과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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