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50분대… 통근도 가능

오는 12월 경부고속전철 서울~대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일대의 생활환경이 큰 폭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측된다.

서울에서 천안까지는 불과 34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대전까지도 50분이면 다다를 수 있어 대전까지가 수도권에서의 통근 가능 권역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개통은 대전과 천안, 청주 일대 등 역사 인접지역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서부 신도시 중심의 편중된 부동산 선호도를 보였던 대전의 경우 고속철도 역사가 위치하는 원도심 방면으로도 옮겨가 도시 균형발전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역사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아파트와 업무시설 등은 침체된 원도심을 살려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철도 역사가 도심 서쪽에 위치하게 되는 천안의 경우 서부지역의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여지며, 불당동 일대를 포함해 아산시 배방면과 탕정면 일대를 포함하는 신도시의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역의 절대적 여객수요를 담당하게 될 청주도 서부권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들 지역의 부동산 선호도도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철도와 함께 2004년 중에는 수원~천안간, 2006년 중에는 천안~온양온천간 국철의 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고, 이 때부터 수도권에 운행 중인 전동차(전철)가 이 지역까지 연장 운행될 계획이어서 천안과 아산 일대의 부동산시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대전에서 목포까지의 호남선(256.3㎞) 국철 전철화사업도 온 연말 마무리돼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으로 여객 및 화물 수송능력이 배가됨에 따라 이 역시 대전권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

대전의 부동산 관계자는 "고속철도의 개통은 대전, 천안, 청주 등 충청권 3대 도시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본다"며 "각 도시 모두 역세권으로 주거 및 상업기능의 부동산 선호도가 옮겨가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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