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現기초단체장 불출마 지역 여론조사]
천안 與 박찬우-野 구본영 오차내 혼전
공주 오시덕 서천 노박래 태안 한상기
청양 김의환… 당내 경쟁자보다 앞질러
대덕구청장 새누리 박희조-박영순 선두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각 기초단체별로 19세 이상 성인 700명(천안 1000명) 씩 모두 4500명을 대상으로 11~12일 2일간 실시됐다. 천안시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여야 후보로 누가 선택 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우선 천안시민 1000명에게 물은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30.0%로 최민기 천안시의장(23.3%)보다 높게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는 구본영 전 국무총리실 관리관이 30.1%로 가장 적합하다고 조사됐고, 그 뒤를 이어 장기수 천안시의원(11.0%),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9.6%), 이규희 전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8.1%) 순이었다.
본사는 이렇게 추출된 후보적합도를 바탕으로 새누리당 후보 2명과 새정치연합 적합도 1위(구본영)와 2위(장기수)를 넣은 가상대결을 천안시민 1000명에게 다시 실시했다. 가상대결 결과 새정치연합 구본영 전 관리관이 새누리당 박찬우 전 차관과 최민기 의장 모두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장기수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 모두에게 밀렸다.
이밖에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공주시장 후보는 오시덕 전 국회의원이, 서천군수 후보는 노박래 전 충남도 공보관, 태안군수 후보는 한상기 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청양군수 후보는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이 당내 경쟁자보다 앞서 나갔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들과 새정치연합 후보 간의 가상대결에선 새누리당 후보들이 모두 이겼다.
대전에서 유일하게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은 대덕구청장 선거는 복잡미묘한 양상을 나타냈다. 먼저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선 최충규 전 대덕구의원(21.8%)과 박희조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19.0%)이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범 전 대전시의원(15.5%)도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정우택 대전대 겸임교수는 7.3%,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는 6.7%. 새정치연합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가상대결에선 새누리당 적합도 2~3위 인물들이 이기는 반면 1위의 최 전 대덕구의원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 중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가장 큰 격차로 새정치연합의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앞서고 있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대전 대덕(700명), 충남 천안(1000명·1, 2차), 공주(이하 700명), 서천, 청양, 태안 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유선전화(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3.7%p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