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후 첫 조사… 김지철 15.1% 명노희 11% 심성래 6.7%, 徐, 새누리 지지층 25.3% 흡수… 새정치연합서도 21.4% 지지, 응답자 45.5% “도교육감 후보 모르겠다”… 판세 역전 가능성

   
 
6·4 지방선거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결정된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이 진보로 분류되는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을 오차범위(±2.2%p)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남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실시한 제3차 여론조사 결과, 충남도교육감 후보 지지도는 서 전 총장이 21.7%로 15.1%를 얻은 김 의원을 6.6%p 차로 앞섰다.

11.0%의 명노희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뒤를 이었고, 6.7%를 얻은 심성래 전 예산교육장이 하위로 처져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31일 서만철 전 총장, 양효진 전 당진교육장, 유창기 전 천안교육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4명의 보수 성향 후보들이 서 전 총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한 이후 실시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서 전 총장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25.3%를 끌어안으며 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에게 김지철 교육의원은 11.6%, 명노희 교육의원은 9.0%, 심성래 전 예산교육장은 9.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서 전 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응답자의 21.4%로부터 지지를 얻어, 16.5%의 김 의원을 앞서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서 전 총장은 공주대가 위치한 공주시에서 55.0%의 압도적 선호도를 기록했고, 서산·태안, 홍성·예산, 당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고른 선호도를 얻었다.

김 의원은 천안에서 24.5%의 선호도를 얻어냈고, 명 의원은 서산·태안 34.3%, 당진 29.8%의 선호도를 얻으며 타 후보군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교육감 후보군에 대해 응답자의 45.5%가 ‘잘 모름’을 선택, 이 결과는 언제든 뒤바뀔 가능성을 품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50%는 후보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1~4번까지 실시하고, 나머지 50%는 4~1번의 역순으로 질문을 던져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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