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19.9% 선두… 이명수 19.7%·홍문표 19.6% 기록, 李 ‘아산·서산·태안’ 鄭 ‘공주·천안’ 洪 ‘예산·홍성’ 강세

   
 
오는 21일 당내 경선을 앞둔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3명이 치열한 소수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남지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4~6일까지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9%로 가장 앞섰고, 이명수 국회의원(19.7%)과 홍문표 국회의원(19.6%)이 뒤를 이었다.

1위에서 3위까지 불과 0.2%p~0.3%p 차이다. 여기에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40.8%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선 막바지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피말리는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충남지사 경선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발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초박빙 경선을 뚫고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보름 동안 뒷심을 발휘해 경쟁 후보보다 단 1명이라도 무응답층을 더 끌어 안아야 한다.

또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 및 대의원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는 홍 의원이 27.0%였고, 정 전 수석이 25.2%, 이 의원이 23.9%였다.

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 전 정무수석은 고향인 공주(54.3%)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데 이어, 충남 인구의 33% 가량을 차지하는 천안에서 21.5%를 얻어 당 내 경쟁 후보를 앞섰다.

정 전 수석은 또 보령·서천(18.9%)과 부여·청양(23.2%)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명수 의원은 지역구인 아산에서 53.6%의 높은 지지율로 경쟁자를 따돌렸고, 서산·태안(22.9%)에서도 3명의 후보 중 가장 앞서 나갔다.

홍문표 의원 역시 지역구인 예산·홍성에서 48.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논산·계룡·금산(26.7%)과 당진(24.1%)에서 비교 우세 했다.

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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