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20·50대 중구서 높은 지지
김동건 2차 3.5%→10.3%로 약진
무응답층 36.0%로 여전히 많은 부동층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설 전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이 10%선 안쪽에서 오차범위(±2.5%p) 안팎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동건 대전시의회 교육의원과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이 각각 10.3, 10.5%로 두자릿수 선호도에 턱걸이했고,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과 최한성 대전 김대중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각각 7.7%, 7.1%의 선호도를 보였다.
윤석희 전 대전글꽃초 교장은 4.1%, 정상범 전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은 4.0%의 선호도를 얻었다. 다만 지난 2차 여론조사(지난해 11월) 당시 3.5%에 머물던 김 의원이 10%대로 올라선 점은 주목된다.
그러나 김 의원부터 최 공동대표까지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으며 윤 전 교장과 정 전 의장의 선호도 역시 미미해 설 전 총장을 제외한 6명의 후보군의 선호도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설 전 총장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고르게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대(27.9%)와 50대(22.7%)의 연령층과 중구지역(31.4%)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감 선거전은 6·4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36%의 무응답층이 어느 후보로 이동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본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몇 명의 후보군이 남아있게 될 지도 또다른 관전포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50%는 후보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1~7번까지 실시하고, 나머지 50%는 7~1번의 역순으로 질문을 던져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