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地選 3차 민심리포트]
정당지지도 與59.4%로 강세
박성효-권선택 23.1%p 격차
이재선·노병찬도 권선택 앞서
새누리당 18일 최종후보 결정
시교육감 설동호 20.2% 독주
대전시교육감 후보들의 대결에선 1강 6약의 양상을 보였다. 본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전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차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가상대결은 새누리당 컷오프를 통과한 박성효 국회의원과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측 유력 후보인 권선택 전 국회의원으로 1 대 1 구도로 진행됐다.
박성효 의원과 권 전 의원 간의 가상대결에선 54.5% 대 31.4%로, 박 의원이 23.1%p의 큰 격차로 앞섰다. 이재선 전 위원장과 권 전 의원의 대결은 46.1% 대 34.3%로 이 전위원장이 앞서고 있었다.
노병찬 전 부시장과 권 전 의원의 대결에선 43.1% 대 37.3%로 나와, 노 전 부시장이 오차범위(±2.5%p)를 근소한 차이로 넘었다.새누리당 후보들의 약진은 공고한 정당지지도가 뒷받침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59.4%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1.8%였다. 새누리당 후보군은 가상대결에서 정당지지도에 육박하거나 다소 못 미쳤지만, 권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지지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박 의원은 42.8%의 지지율로 17.5%의 선호도를 얻는데 그친 이재선 전 위원장과 13.9%의 지지율을 얻은 노 전 부시장을 가볍게 따돌렸다. 새누리당은 오는 18일 경선을 통해 대전시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대전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이 20.2%로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전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은 10%선 안팎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10.5%)과 김동건 대전시의회 교육의원(10.3%)이 두자릿수 선호도에 턱걸이했고,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과 최한성 대전 김대중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각각 7.7%, 7.1%의 선호도를 보였다.
윤석희 전 대전글꽃초 교장은 4.1%, 정상범 전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은 4.0%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 의원부터 최 공동대표까지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으며 윤 전 교장과 정 전 의장의 선호도 역시 미미해 설 전 총장을 제외한 6명의 후보군의 선호도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설 전 총장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고르게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대(27.9%)와 50대(22.7%)의 연령층과 중구지역(31.4%)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전지역 성인남녀 1500명(95%신뢰수준에 ±2.5%p·응답률 5.2%)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했다.
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