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윤진식 안방서 50%대
보은·옥천·영동 이시종 강세
충주·청원 등 윤진식 우위

▲ △조사규모= 1500명 △조사대상= 충북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기간 = 3월 28일~31일 △오차범위 = 95% 신뢰수준 ±2.5%p △조사방법=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응답률= 6.2% △조사기관 = ㈜리얼미터
충청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6·4지방선거 예비주자들마다 강세 지역과 약세 지역이 뚜렷해 남은 두달여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타겟 마케팅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지사 가상대결 ‘이시종 박빙 우위’=이시종(67) 충북지사는 여권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지켰지만 청원군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도 전체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윤진식(68) 국회의원과 맞붙는 서규용(66) 전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남부3군과 청원군에서만 우위를 보여 청주 지역 공략이 최대 과제로 보인다.

이 지사는 서 전 장관과 가상대결에서 청원군에서 34.4%의 지지를 얻었다. 서 전 장관의 지지율은 52.5%였다. 가상대결 상대를 윤 의원으로 바꿔도 결과는 거의 같았다. 이 지사는 35.9%의 지지율을, 윤 의원은 48.1%의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서 후보가 26.9%, 윤 후보가 28.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 지사는 정치인생의 기반이 됐던 충주에서 윤 후보에 다소 밀렸지만 남부3군에서는 50%대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의 새누리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에서 이 지사는 서 후보와 윤 후보에게 각각 33.9% 대 48.7%, 28.7% 대 54.6%로 크게 뒤졌다.

△새누리당 지사 경선 ‘50% 부동층 변수’=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를 선택하는 질문에서 윤진식 예비후보가 서규용 예비후보에 연령과 지역에 상관없이 큰 우위를 보였다.

다만 부동층이 50%에 달해 향후 경선과정에 변수로 남았다. 윤 후보는 청원군과 남부3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서 후보를 앞섰다. 전체적으로 33.2%의 지지를 얻어 16.9%의 지지를 얻은 서 전장관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전체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청주지역에서의 지지율이 그대로 전체 지지율로 반영됐다. 청주지역에서 서 전 장관은 15.9%, 윤 의원은 3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의원은 텃밭인 충주시에서는 54.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서 전 장관은 청원군(33.2% 대 31.9%)과 남부3군(17.9% 대 14.6%)에서는 근소하게 앞섰다.

장관 시절 청원군을 자주 방문해 얼굴을 알린 것과 충주 출신 윤 의원에 대한 남부권의 경계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만 서 전 장관이 우위를 보였다. 31.1%의 지지율로 24.0%의 윤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윤 의원은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30% 이상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과 지역을 떠나 전체적으로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사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전 지역에서 50%에 달했다.

청주=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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