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승 28.4% 오광록 24%
최교진 22.9%… 4~5%차 승부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4명 가운데 홍순승 전 연기교육장과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이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세종지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세종시교육감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순승 전 연기교육장이 28.4%로 가장 앞섰고,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이 24%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뒤를 이어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가 22.9%, 최태호 중부대 교수가 9.8% 순이었다. 무응답 14.8%.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주목되는 점은 홍 전 교육장의 약진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본사 2차 여론조사 당시 홍 전 교육장은 6.3%에 머물렀다.
2차 여론조사에서 29.1%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던 오광록 전 교육감은 5.1%p 내려 앉았다.
각 지역별 지지 현황을 보면 선두에 오른 홍 전 교육장은 조치원읍, 연동면에서 32.2%의 지지율을 기록해 24.7%를 얻은 최교진 대표와 20.9%를 기록한 오 전 교육감을 따돌리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2위를 차지한 오 전 교육감은 부강, 금남면에서 35.6%의 지지를 얻어 홍 전 교육장(25.2%)과 최교진 대표(14.6%)를 눌렀다.
최교진 대표는 장군면, 전동면에서 38.7%로 강세를 보이며, 오 전 교육감(21.2%)과 홍 전 교육장(17.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홍 전 교육장은 20~50대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오 전 교육감은 60대 이상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최 대표는 20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일명 ‘로또 교육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교호순번제를 적용하기 위해 응답자의 50%는 후보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1~4번까지 실시하고, 나머지 50%는 4~1번의 역순으로 질문을 던져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