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두 후보 오차 내 박빙
최민호 60대·이춘희 20대 우위

▲ 조사개요 ▲조사규모=1500명 ▲조사대상=세종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기간=3월 28일~30일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조사방법=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응답율=7.1% ▲조사기관=(주)리얼미터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세종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장 선거 양자 대결에서 최 전 청장은 49.3%, 이 전 차관은 48.1%의 초박빙 양상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본보의 2차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46.5%대 31.5%로 다소 여유있게 앞섰던 최 전 청장의 입장에서 대등한 선까지 추격해 온 이 전 차관으로 인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 전 차관이 지지도 상승은 지난달 26일 있었던 새정치연합의 출범과 이에 따른 정당지지도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양자 대결에서 이들 두 후보는 지역, 연령, 성별로 큰 격차 없이 고른 선호도를 나눠 가졌다. 특히 이들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무응답층이 2.6%에 불과해 이들 두 후보가 현재 상황에서 본선 승부를 펼칠 경우 마지막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 전 차관 간 가상대결에서 유 시장을 선호했던 응답자의 43.4%가 최 전 청장과의 대결에선 새정치연합 이 전 차관 측으로 이동했고, 새누리당 지지자의 28.1%가 이 전 차관에게 옮겨간 점이 눈에 띈다.

연령별로 30~50대 응답자 사이에서 이들 두 후보 간 지지세는 오차범위를 넘지 않는 초박빙 양상을 기록했다. 보수층으로 분류되는 60대에선 최 전 청장이 60%대의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고, 20대에서는 이 전 차관이 60% 가까운 수치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이를 종합할 때 새누리당은 유 시장과 최 예비후보 간 경선 이후 이탈세력을 최소화해야 하며, 새정치연합은 6·4지방선거에서 청년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각각 안게 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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