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유한식 시장 선호
20·40대 이춘희 前차관 지지

▲ 조사개요 ▲조사규모=1500명 ▲조사대상=세종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기간=3월 28일~30일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조사방법=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응답율=7.1% ▲조사기관=(주)리얼미터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세종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 간 세종시장 선거 양자대결에서 1.2%p 차이로 오차범위(±3.1%p) 내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세종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시장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유 시장은 44.6%, 이 전 차관은 43.4%의 선호도를 얻어내며 유 시장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이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도 55.3%대 30.2%의 차이를 볼 때 이례적인 수치다. 유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정당지지도에 미치지 못하는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 전 차관은 정당지지도보다 10% 이상 높은 개인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점은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이 전 차관 간 양자대결에서 최 전 청장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들의 36.5%가 이 전 차관 측으로 이탈했고, 13.1%는 무응답 층으로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최 예비후보 지지층의 절반 가량이 당내 공천 경쟁 상대인 유 시장 대신 의도적으로 이 전 차관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 응답자의 26.8%가 새정치연합의 이 전 차관 쪽으로 이탈한 점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오는 12일 새누리당은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실시한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들이 유 시장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20대, 40대 응답자들은 이 전 차관 쪽에 지지의사를 보냈다.

30대에서는 유 시장과 이 전 차관 간 47.5%대 43.2%의 선호도로 근소한 격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양자대결 박빙 양상은 지난 2차 여론조사 당시에도 벌어졌던 바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본보 2차 여론조사에서 유 시장은 36.9%, 이 전 차관은 38.8%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을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