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나들이철 환자 증가
도시락 조리 전·후 손씻기
장시간 이동시 김밥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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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들이철인 봄에 식중독 사고가 집중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식중독 환자의 38%(2382명)가 나들이철인 4~6월에 발생했다.

이어 7~9월 여름철에 31%(1976명), 1~3월 겨울에 16%(983명), 가을과 겨울철인 10~12월에 15%(920명)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낮의 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관리 부주의가 식중독 발생의 원으로 추정했다.

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 간 잘못된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누적 환자 수가 155명으로 나타나 산나물 섭취가 많아지는 봄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도시락은 조리 전·후 손 세정제를 이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뒤 준비하고, 과일·채소류 등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또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의 용기에 담고, 장시간 이동할 경우 가급적 김밥과 샌드위치는 준비하지 않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또 음식물 보관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운반하고 자동차 트렁크나 실온에서 오래 방치했던 음식은 과감히 버리고 마실 물은 가정에서 끓여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산나물 등은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뒤 조리해 먹고 식용 산나물 중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뒤 먹을 것을 당부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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