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 키친 제공
'더 키친' 익숙하면서도 낯선 그녀들의 세번째 '만찬'을 들고 찾아왔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더 키친은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실력파 싱어송 라이터다.

각기 탁월한 감각과 역량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음악 작업을 펼쳐온 이들의 경력은 그 자체로 이토록 매력적인 곡들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첼로’라는 이름으로 2장의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 이인영은 이은미, 강수지, 델리 스파이스, 신승훈, 유리상자, 여행스케치 등의 앨범에 참여했던 베테랑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다.

2002년 제1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혼자 걷는 길’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는유해인(유경옥)은 헤이, 이은미 등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싱어 송 라이터다.

이승철, 성시경, 박정현 등의 앨범 참여, 여러 OST 작업과 솔로 활동의 경험을 가진 이희진은 소울풀한 목소리의 소유자이며, 역시 다양한 세션 활동 등의 경험을 지닌 유달리의 목소리에는 기분 좋은 상큼한 향기가 실려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이번 싱글 '까만밤'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어우러진 담담한 목소리로 짙은 밤에 대한 감수성을 자극한다. 보컬 유해인의 나직하면서도 또렷한 음성은 음악이라는 만찬에 달콤한 소스역할을 한다.

이번 엘범에는 이인영의 'Away'도 함께 수록 현대인들의 매마른 감성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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