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3월 독자위원회’ “지역언론 구체적 보도로 공감대 이끌어내야” 강조

▲ 20일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3월 정기회의를 마친 이원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정성욱 독자위원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들은 20일 충청투데이 대전 본사 사옥에서 '3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 시작된 '지역인재 육성' 캠페인의 범충청권 확대 및 안착과 함께 지방선거와 관련, 폭 넓고 양질의 보도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성욱 독자위원회 회장(대전시개발위원회장)은 "이번에 충청투데이가 화두를 정한 지역인재 육성 캠페인에 대한 기사를 읽고,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면서 "그동안 충청권은 타 지역에 비해 인재를 키우는 부분에 소홀했다. 수년, 아니면 수십년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중앙부처를 비롯, 각계각층에 지역인재들이 진출해야 하며, 지역언론은 좀 더 구체적인 보도를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또 지역인재와 함께 지역의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토대를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시혁 위원(윤시혁 세무사무소 대표)도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 등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건사고 기사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등도 함께 보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경원 위원(대전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도시재생 문제가 지역을 비롯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언론이 직접 나서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필요한 지역을 발굴, 정부 과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엑스포재창조사업 및 창조경제 전진기지의 핵심 사업인 사이언스센터의 성공을 위해 좋은 방향을 선정,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윤 위원(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은 "지방자치가 1990년대 시작 때부터 현재까지 변한 것이 없고, 각 중앙부처의 규제행정 역시 큰 변화 없이 지금까지 왔다"며 "지역 및 기업의 발전을 막는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지역언론이 이런 기업과 자치단체의 고충을 집중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정호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장은 "대전에 내려와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시민들이 안전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점이다.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도 조명등을 장착하지 않거나 심지어 헬멧도 착용하지 않는다"며 "지역언론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순 위원(여성경제인협회 대전협의회 부회장)은 "역대 정부가 기업들을 위한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가시가 뽑혔다는 기사는 본적이 없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 발굴과 입안, 추진을 위해 언론이 이를 직접 챙겨줄 것"을 요구했다.

이지호 고암 이응로미술관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식견이 있어야 하며, 후보자들간 문화예술과 관련 정책적 대결이 있어야 하며, 지역언론이 이 기회를 제공,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나진 위원(한남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대학별 특성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충청권 대학들이 타 지역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 대학이 갖고 있는 리소스 안에서 경쟁력있는 산업과 연계하려는 노력들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언론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 보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해빙기 안전문제를 비롯해 도시재생 사업, 지역대학의 어려운 부분,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 검증, 규제개선 등의 지역현안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고민하겠다"며 "사회 각 분야에 지역 인재가 많아야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지역인재 육성 캠페인은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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